전지적 공부 못한 사람 시점 1-5

나도 공부를 하면 되는구나

by 아가리사업가
133494_115521588519977_5801601_o.jpg 턱선이 보이네
하면 되는구나


필리핀에서 독하게 공부를 했다. 매일 수업이 끝나면 예습, 복습하고 주말마다 영화나 미드를 보면서 리스닝 공부를 했다. 이렇게 공부를 하고 2달이 가까워질 무렵 나는 영어로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어렵게 느껴졌던 1:1 수업은 내가 가장 기다리는 수업이 되었고, CNN수업에서는 내가 수업의 중심이 되었다. 나와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놀랄 정도로 내 영어실력은 improve 되어 있었다.


처음으로 공부를 해서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2달 동안 매일 나와 약속한 시간에 약속한 공부를 했고, 처음 2시간씩 걸렸던 공부시간도 1시간이면 끝날 정도로 영어가 익숙해지고 있었다. 꼭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열심히 했다. 어떻게 보면 상황이 나를 하게끔 부축인 거 같다.


필리핀 바기오에서 2달이 끝나고, 나는 캐나다로 넘어가야 했다. 바기오에서 버스로 6시간을 달려 마닐라에 도착해서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오전 비행기를 타고 밴쿠버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이때에도 혼자서 밴쿠버를 가야 해서 굉장히 겁이 났던 걸로 기억한다. 필리핀은 치안이 불안하고, 한국사람들이 강도의 타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도착 즉시 공항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한 기억이 난다. 마닐라의 호텔은 조금 깨끗한 유스호스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일단 너무 피곤해서 잠부터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편의점에 가서 라면을 사 먹었다. 필리핀 라면도 역시 내 입에는 많이 짰다. 아침 9시 비행기여서 7시 30분까지 준비를 다하고 공항으로 갔다. 호텔에서 공항까지 택시로 15분 정도여서 그리 멀지는 않았다. 공항에서 출국에 필요한 서류를 썼던 거 같긴 한데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리고 예약된 인터넷 티켓을 보여주고, 발권을 받은 다음 출국을 했다.

그림1.png 마닐라로 갈 때 버스터미널에서 친구들과 함께


Welcome to Vancover


마닐라에서 밴쿠버로 갈 때 비행기로 10시간 정도가 걸렸던 거 같다. 진짜 말도 못 할 정도로 허리가 너무 아팠다. 너무 아파서 그런지 비행기에서 기억이 별로 없다. 밴쿠버 공항의 입국심사를 받는데 이거는 받을 때마다 떨렸다. 입국심사 관계자의 말에 따라 나는 초집중해서 말을 했다.


심사관 : Why do you come to canda?

나 : To study English.

심사관 : how long?

나 : Six month, maybe.


간단한 대화가 끝나고 나는 공항 밖으로 나왔다. 공항 밖으로 나왔을 때 굉장히 추웠다. 영상 30도 되는 나라에 있다가 영하 1도 되는 나라로 오니 너무 추웠다. 캐리어에서 부랴부랴 파카를 꺼내 입었다. 공항에서 나오니 나를 마중 나온 아저씨가 있었다. 그분 차를 타고 홈스테이를 하는 곳으로 갔다. 홈스테이 집으로 들어 가지 전에 주변을 보니 영화에서 보던 길과 집들이 있었다. 길은 일자로 쭉 뻗어 있었다. 집은 2층 집과 함께 정원으로 둘러져 있었다.


새벽에 도착해서 집주인과 간단히 인사를 하고 나는 내 방으로 올라갔다. 방에 도착한 후 옷을 갈아 입고 씻고 바로 잤다. 거의 13시간 만에 누우니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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