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2022)
오늘은 아침부터 밤까지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았어요.
피곤해서 입 안이 다 헐고, 머리도 많이 무겁네요.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이 연습하고 듣고, 분석하고 수업했던 곡이어서 질릴 법도 하지만, 언제 들어도 마음이 편해지는 이 음악으로 길었던 길고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J. S.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의 프렐류드와 푸가 1번입니다. 오늘은 1995년 생 스물일곱 살의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아론 필산(Aaron Pilsan)의 연주로 준비했습니다.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