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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가 기르고 심은 나무 한 그루

4월 5일 (1698) 태어난 G. G. 바그너를 기억하며

by agatha

324년 전 오늘

1698년 4월 5일

게오르크 고트프리트 바그너(George Gottfried Wagner, 1698-1756)라는 이름의 음악가가 독일 작센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낭만주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와 다른 인물입니다)


열네 살이 되던 해엔 요한 쿠나우(Johann Kuhnau)가 이끌던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합창단에 들어갔고요.

쿠나우의 후임으로 온 바흐에게도 음악을 배웠죠. 20대 후반에는 스승 바흐의 추천으로 작센 플라루엔(Plauen)의 성 요한 교회 칸토르에 지원했는데요. 추천글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그는 인문학, 특히 음악 교육을 잘 받았습니다. 작곡 경험도 풍부하죠. 바그너가 만들어 연주한 몇몇 작품들은 여기(라이프치히)에서 반응이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르간을 비롯 여러 건반 악기에 능하고, 바이올린, 첼로 등 다른 악기에도 실력이 있습니다. 멋진 베이스 음성으로 노래도 훌륭하게 부르죠...



이렇게 스승 바흐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오디션에 임했으니, 플라우엔 성 요한 교회 칸토르 자리는 바그너의 차지였습니다. 그는 1756년 눈을 감는 날까지 이 직책을 맡아 음악 활동을 했죠. 작품도 꽤 많이 썼다고 하는데요. 오늘날까지 전해져 연주되는 음악은 8성부 모테트 ’찬미와 영광과 지혜‘(Lob und Ehre und Weisheit)가 거의 유일합니다. 한때 스승 바흐의 작품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던 곡입니다. 들어보시죠.


https://youtu.be/5L_oc_Tj6Zg

한때 바흐의 작품으로 잘못 알려졌던, 게오르크 고트프리트 바그너의 모테트 <Lob und Ehr und Weisheit>



*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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