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1959),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의 생일을 축하하며
2월 14일, 오늘은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Renée Fleming, 1959~)의 생일입니다. 1959년생이니 예순여섯 번째 생일인데요. 그녀는 여전히 현역 가수이며, 언제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88년 27세에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백작부인 역으로 일약 스타가 된 플레밍은 지금까지 안주한 적이 없습니다. 모차르트는 물론이고, 바로크 오페라부터 현대 오페라 초연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그녀는 도전했죠. 뿐만 아니라 플레밍은 종교음악, 가곡, 샹송, 뮤지컬, 재즈 등 모든 장르를 넘나 듭니다. 그녀의 모국인 미국에서는 특히나 일반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국민가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행사에서도 여전히 건재한 플레밍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녀의 소속사인 데카(Decca)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 보니, 오늘 밸런타인데이에도 잘 어울리는 포레의 가곡 '사랑의 꿈'(Rêve d'amour) 세션 비디오가 올라와 있어 공유합니다.
그리고 <고음악 365>라는 이 매거진의 취지에 맞게 르네 플레밍이 부르는 바로크 시대의 아리아도 한 곡 골랐습니다. 헨델의 오페라 <줄리오 체자레> 2막 2장에 나오는 클레오파트라의 아리아 ‘아름다운 눈동자’(V'adoro pupille) 들어보시죠.
르네 플레밍! 오늘 생일 축하드려요.
당신이 맡았던 우아한 백작부인, 당당한 여왕의 모습으로 앞으로도 오래오래 무대에서 멋진 노래 들려주시길!
*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