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각자의 코의 높이로 숨이 차오른다
관여할 수 없는 어른의 문제가
눈앞에 예고 없이 펼쳐질 때
세상은 고요하게 난폭하다
긴긴 하루 끝에 지금까지의
온 생애가 얹혀있다는 서글픈 생각
저마다의 코의 높이로
삶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버거운 숨
그 구간을 지날 때
우리는 고산병을 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