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지리멸렬해질 수록, 나는인간으로서 우아하고 싶었다.
적어도 어느 멋진 하루는 내게 허락되기를.
곧 나는 이 욕망이 영원과 닮아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조금 슬퍼졌다.
우리는 명백하게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음을 안다.
그리고 그 명백한 사실은 종종 삶의 정면으로 찾아오기까지 한다.
그럴 때마다 왜 우리는 그것에 바로 수긍하지 못하고,
한 번 더 영원을 바라는 것으로 몸을 떨어 저항하는 것일까, 어리석게.
지루한 결론에 도달할 것을 알면서도.
.
.
삶이 이토록 지리멸렬한 줄 알았음에도,
나는 헛되게 영원을 바라 보았고 우아를 바라 보았다.
한 번쯤은 내게 그것들이 허락되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