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Also sprach Zarathustra _ Nietzsche

by KAKTUS

보라! 나는 너무도 많은 꿀을 모은 벌처럼 나의 지혜에 지쳤다.

그러므로 이제는 나를 향해 내미는 손들이 있었으면 한다.


나는 베풀어주고 나누어주려 한다.

인간들 가운데서 현명한 자들이 다시 그들의 어리석음을 기뻐하고, 가난한 자들이 다시 그들의 넉넉함을 기뻐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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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와 마찬가지로 몰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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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마치 바다 속에 있는 듯 고독 속에서 살았고, 그 바다가 그대를 품어 주었지.

그런데도 아아, 그대는 뭍에 오르려 하는가? 아아, 그대는 다시 자신의 몸을 질질 끌고 다니려 하는가?"


차라투스트라가 대답했다. "인간들을 사랑하기 때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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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가 말했다. "인간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말게. 차라리 그들로부터 얼마간을 빼앗아 그것을 그들과 나누어 가지도록 하게. 그래야 인간에게 더없이 큰 도움이 될 것이네. 그대가 좋기만 하다면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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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종 인간, 그들은 가난해지지도 부유해지지도 못한다. 둘 다 너무 성가시기 때문이다.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놓은 밧줄이다. 심연 위에 걸쳐진 밧줄이다.


인간의 위대함은 그가 다리일 뿐 목적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인간이 사랑스러울 수 있는 것은 그가 건너가는 존재이며 몰락하는 존재라는 데 있다.


나는 사랑한다. 인간의 머리 위에 걸쳐 있는 검은 구름으로부터 방울방울 떨어지는 무거운 빗방울 같은 자들을. 그들은 번개가 칠 것임을 알려주고 예고자로서 파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