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7일 쿠퍼실리테이션 그룹에서 진행된 Sensemaking in OD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 세미나에 참여한 후기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아래 세가지 논문에 대한 리뷰와 토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센스메이킹은 언제 일어나고,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들을 최신 논문들을 토대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1. Kurz and Snowden (2003) The new dynamics of strategy: Sense-making in a complex and complicated world (권원상)
2. Weick et al (2005) Organizing and the Process of Sensemaking (조승빈)
3. Maitlis and Christianson (2014) Sensemaking in Organizations:Taking Stock and Moving Forward (구기욱)
센스메이킹이란 최근 복잡계에 대한 경영학 특히 조직개발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부각되고 있는 개념인데요 쉽게 말해서 인식의 프로토타입을 형성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직 구성원들이 인식에 관한 공통의 지시대명사를 사용하게 되면서 궁극적으로 역량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함으로써 행동체계에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 단순하게 말하면 집단적인 멘탈모델을 형성하는 과정입니다.
센스메이킹은 합의에 의해 구성되고 조정된 행동체계로 가기 위한 일종의 정류장같은 개념으로 아래와 같은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flux(일상환경) -> noticing &bracketing(알아차리고 분류하는 행위(멘탈모델에 의해 좌우됨) / 단순화시킴 -> retrospect&prospect(회고와 예측) -> presumption(가정하기 / 추상과 구체를 연결시킴)->inter dependence(사람,시스템, 다양한 사회적요소) -> tariculation(표현이란 암묵지를 명시적이고 유용한 것으로 만드는 사회적 과정 / 말하기) 이해의 공유(의사소통)
센스메이킹이란 이렇듯 정확함을 얻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현상을 비슷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그럴듯함을 얻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그만큼 중요해지는 것이죠. 따라서 맥락이 중요한데요 조직이 카오스상태인지, 복잡계 성격이 강한지, 단순계인지에 따라서 어떻게 센스메이킹을 하는것이 효과적인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인사제도 설계에 따른 구성원들의 반응을 수용하면서 혼란을 줄이기 위한 효율적인 센스메이킹을 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이 필요할지에 대한 단초를 얻게되었습니다. 향후 HR담당자는 마케터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전망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조직 내부구성원들의 정체성을 모아내고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질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때 핵심이 되는 개념이 센스메이킹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