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풍성한 그늘을 만드는 나무로 성장한다.
가지치기는 나무의 모양을 아름답게 만들고,
병충해를 방지하며 과실의 생산량을 늘려준다고 한다.
가끔 가로수들이 처참할 정도로 가지치기된 모습을 본다.
발가벗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심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인생에도 그런 심한 가지치기를 당할 때가 있다.
숨을 곳도, 기대할 곳도 없이
황량한 벌판에 외로이 서 있는 마른 나무가 될 때가 있다.
나무는 가지치기를 당한 뒤 처음엔 앙상하고 불쌍해 보이지만,
그 자리에 새싹이 돋고 가지가 자라
결국은 풍성한 그늘을 만드는 나무로 성장한다.
우리 인생의 가지치기도 꼭 필요하다.
비록 삶이 찢기고 아픈 시간일지라도,
시간이 흐른 후에는 인생의 나무가 되어 든든한 그늘이자 버팀목이 되어준다.
인생의 가지치기는 힘들지만
한 번쯤은 해볼 만한 일이다.
도로에서 만난 앙상한 나뭇가지
하지만 우리는 안다.
봄이 오면 그 마른 나무에도
생명의 꽃이 필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