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일어나는 변수를 즐길기 시작할 때 비로소 새로움을 얻는 것 같다.
가끔씩 과거가 된 추억의 사진을 보면서 지금 이 시간이 혼돈스러울 때가 있다.
비행기라는 이동 수단으로 몇 시간만에 다른 나라를 다녀 오다보니 몸은 한국에 있지만 마음까지 돌아 오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미케이비치 파도가 그랬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내가 생각했던 바다가 아니었다.
동남아 바다는 에머랄드 처럼 투명하고 반짝이는 줄만 알았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이게뭐야?'~ 싶었지만, 써핑이 가능할 정도로 거친 바다를 보면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바다를 만나게 되었다.
볼수록 미케이비치의 파도는 강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것만 같았다.
비가 와서 더 좋았던 호이안처럼
강한 바람이 일으킨 파도는
근육질 같은 미케이비치를 보여주었다.
여행은 일어나는 변수를 즐길기 시작할 때 비로소 새로움을 얻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