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하는 직원은 누구의 카드를 받아야 할지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식사를 마치고 카운터에 달려가 밥값을 계산 하려고 서로 카드를 내미는 장면을 우리는 종종 보게 된다.
계산하는 직원은 누구의 카드를 받아야 할지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카드의 승자는 식사하기 전부터 미리 마음먹은 쪽이 이긴다.
다른 사람은 80%에서 멈춘다.
"다음에 내가 살게"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 나선다.
이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일까?
식사 내내 밥값때문에 불편할까,
아니면 체면치레일까.
어쩌면 '우리'라는 문화적 공동체 의식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
지금도 점심시간 전후로 "식사하셨어요?" 물어보게 된다.
찢어지게 못사는 시절에도 "식사 하셨는겨?"~ 하고 안부 인사로 밥을 물어볼 만큼 우리는 밥에 진심인 나라인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돈이 없으면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어도 밥을 먹지 않는다고 한다.
공정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일까, 아니면 용돈이 부족해서일까.
오늘도 점심을 먹고 있는데
두 테이블에서 아주머니들이 서로 밥값을 계산하려는 모습을 보았다.
이유 없이
그 모습이 참 좋게 보였다.
'우리"라는 이름의 '함께'라는
공동체 문화가 지금의 K컬처를 만들었고, 그 안에서 세계인들이 마음의 위로와 공감을 얻는다고 한다.
다음에 20대 청춘들의 식사를 몰래 계산해 주고 싶다.
말이 아니라 꼭 실행으로 옮기고 싶은 미션이다.
20대 청춘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다낭에서 만난 청춘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