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인색할까.

by 박태철



검소는 사치하지 않고 꾸밈없이 수수하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인색은 재물을 아끼는 태도가 몹시 지나치다고 한다.

친구가 검소와 인색의 차이에 대해 말해줬다.

나에게 아끼는 것은 검소지만,
그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까지 적용하면 인색이 된다고 한다.

아내는 가끔씩 나에게 왜 이렇게 인색하냐고 말한다.

내가 봐도 참 인색하다.
무엇을 하든 순식간에 돈 계산이 먼저 된다.

내가 정해 놓은 생각의 범위를 벗어나면 어김없이 인색함이 나온다.

돈이 없는 것과 인색함은 분명 다른 것 같다.

그 친구는 성수동에서 7년째 유명한 맛집을 운영하며 자수성가한 친구다.

자기 자신에게는 그렇게
검소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베풀 때는 좋은 음식을 같이 하거나, 쓸때 는 과감히 쓰는 친구다.

인색함은 삶의 공간을 점점 더 작게 만든다. 습관이 되버린 나의 인색함을 바꾸고 싶다.

잘 안 되면 연습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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