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기는 건 정말 쉽지 않다.
스마트폰 안에 모든 일상이 들어 있어 조금만 들여다봐도 기본 30분이 훌쩍 흐른다.
집에 오면 서랍 속에 넣어두려고 한다.
업무에 필요해 꺼냈다가 다시 넣어야 하는데, 어느새 유튜브에 손이 간다.
별것도 없는 썸네일에 낚인다.
겨우 빠져나오면 짜증이 난다.
별거 없다는 걸 알면서도 또 보게 된다.
갈수록 긴 영상을 보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쇼츠로 빠른 정보에 익숙해지는 것 같다.
친구가 소개해 준 알람시계를 사야 할 것 같다.
스마트폰을 치우고 알람이 울릴 때까지 사용하지 않도록
자기 자신과 싸우는 거라고 한다.
몇 년 후면
스마트폰보다 더 자극적이고
더 중독성 있는 최첨단 기기들이 나올 것 같다.
스마트폰을 완전히 이길 수는 없지만, 도움을 받는 공존 관계는 필요한 것 같다.
그 주체가 내가 되지 않으면
스마트폰이 주는 나쁜 영향이
내 삶을 조각조각 내버릴 것 같다.
오늘은 졌지만,
내일은 스마트폰을 이기는 게 아니라
도움을 받도록 부탁해야겠다.
인도 사막에서 만난 사람들.
딸이 가끔 아빠가 살았던 아날로그 시대에 살아보고 싶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