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짜리 명품.

by 박태철

3만원짜리 명품.

언제부터인가 우리 부부는 백화점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새 옷을 산 지가 정말 오래된 것 같다.

아내는 당근에서 좋은 옷을 잘 고르는 안목이 있는 것 같다.

당근보다 더 좋은 ‘해피’라는 옷가게가 있는데, 일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이라고 한다.

해피는 재고 옷이 마지막 단계로 들어오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유명 브랜드 옷이 많다.

나는 아직 가 보지 않았지만, 주인이 아내를 보고 숨어 있는 좋은 옷을 잘 고른다고 한다.

유명 브랜드 옷도 가장 비싼 것이 3만 원을 넘지 않는다.

어제 해피에서 디스커버리 잠바 2만원에, 당근에서 구두를 3만원에 구입했다.

내 옷의 80% 정도는 해피에서 산 것 같다.

아내는 해피와 당근을 잘 조합해서 옷을 산다.

우리 부부는 옷에 관심도 많고 외출할 때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아내는 지금도 자기 관리를 잘 한다.

사람들은 아내를 보고 어디서 그렇게 비싼 옷이 많냐고 물어본다고 한다.

아내는 옷을 맵시 있게 잘 입는다.

우리 부부는 가끔씩 당근과 해피가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하며 웃기도 한다.

옷은 비싼 옷과 싼 옷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옷은 나의 많은 것을 보여준다.

내가 가진 생각만큼 표현되는 것 같다.

내 생각이 명품이 될 때
보여지는 외모도 달라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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