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은 그 자리에서 있어 주기만 해도 따뜻함이 퍼진다.
묵은지는 단순한 김치가 아니라
시간과 정성이 담긴 발효 식품이다.
겉절이 같은 성인이 있다면,
오랜 시간 숙성되어 깊은 맛을 내는 묵은지 같은
어른이 있다.
성인은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어른은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책임 의식과 성숙함이 있어야 한다.
세월의 풍파가 남긴 흔적은 몸 곳곳에 새겨지고,
그 덕분에 어른의 그릇은 커져 많은 이들을 품게 된다.
시대마다 어른들이 있어서
후손인 우리는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
지금은 어른이 필요한 시대다.
어른은 그 자리에서 있어 주기만 해도 따뜻함이 퍼진다.
나이만 많은 겉절이 같은 성인이 되지 말고, 묵은지 같은 깊이 있는 어른이 되자.
내가 어른이 되고,
누군가 또 어른이 되어 간다면,
세상은 분명,
조금 더 따뜻해질 것이다.
라오스에서 마주친 어른.
좋은 어른과의 만남은 삶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