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마음에 행복의 테이프를 붙일 수 있다면.

어린 나의 찢어진 마음이 지금도 붙질 않았나 보다.

by 박태철


테이프는 찢어진 부분에 붙이면

찢어진 부분이 하나가 된다.


초등학교 때,

형에게 맞아 집을 나가

고물상에 세워진 리어카 안에 있는 나를 가끔 떠올린다.

형에게 맞은 일을 이야기 하면

기억이 없다고 한다.


때린 사람은 잊을 수 있었도

맞은 사람의 마음은 찢어진 채

남아 있나보다.


어린 나의 찢어진 마음이 지금도 붙질 않았나 보다.


삶이란,

상처가 모이고 또 모이다 보면,

어느 순간 터져서 찢어질 때가 있다.


찢어진 마음을 붙이지 않은 채

살다보니 인생이 버거울 때가 있다.


그 찢어진 마음 위에

"행복했던 시간"

"소중했던 순간" 이라는 이름의 테이프를 붙이면 아주 조금씩 다시 붙기 시작한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찢어짐이 느껴지면, 행복의 테이프를 붙이자.


그러면

우린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가든파이브에서 느낀 여유로움.


지나치는 시간과 공간을 붙잡으면

특별함이라는 선물로 다가온다



작가의 이전글인생의 엑셀과 브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