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만년필.

백지 앞에 만년필이 놓여 있다고 생각해 보자.

by 박태철


만년필은 부드러운 필기감을 주며,

고급스러움과 세련됨 속에 예술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누군가의 인생을

관심있게 보고, 읽고,

때론 쓰기까지 한다.


그 인생에 감동 하고 시간이 흘러 점점 잊혀지면, 또다시 누군가의 감동적인 인생을 찾게된다.


그 사람의 인생과

내 앞에 펼쳐질 인생은 만나는 점이 없다.


그래서

우리 인생엔 만년필이 꼭 필요하다.


만약,

아무 흔적도 없는 백지 앞에

만년필이 놓여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 백지에 만년필로 내일부터

펼쳐질 인생을 적는 다면,

몇장이나 써 내려갈 수 있을까.


생각보다

나라는 존재를 잘 모른다.


감정을 통제하고

상상력을 동원해 만년필로 '내일'이라는 글을 써야한다.


만년필로 한 장 한 장 써 내려가면,

세월의 시간이 흐른다고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그 한 장 한 장이 모여,

인생의 깊어지는 사계절을 보여 주기때문이다.


나에게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생 만년필'을 선물하자.


오늘 새벽, 마주한 일출.


만년필로 세상 너머와 연결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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