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나의 마지막 청춘이다.
언제부턴가,
거울 속에 비친 내가 낯설게
느껴진다.
길을 걷다가
유리에 비친 모습은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카메라에 찍힌 사진은
내가 보고 싶지 않은 부분을 굳이 확대해서
절망하게 만든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에는
아버지와 형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어릴 적에도 분명히 나였는데,
이제는 어색해진 내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
관점을 바꾸면,
오늘이 나의 마지막 청춘이다.
내일은 오늘을 그리워하고,
26년도는 25년의 오늘을 그리워할 것이다.
거울 속의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을 것이다.
거울 속의 나는
새로운 세상과 마주친다.
인도 델리에서 만난 사람.
오늘을 열심히, 성실히, 청춘처럼 살면
죽는날까지 청춘으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