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예순일곱. 여름휴가
뒤로 넘어간다
by
선량한해달
Jul 19. 2019
「멈추다」
항상 앞으로 숙이고 있는 머리를 뒤로 넘겨보는
이 시기가 왔다.
뼈에도 피부에도 안 좋다는 앞으로 숙인 자세에서
벗어나 하늘 한 번 올려다보고 짧은 한숨을 쉬고 나면
눈앞에 자연이 펼쳐진다.
얼마나 내 눈을, 머리를, 몸을 혹사시켜왔는지
단 하루의 자유에 온몸의 근육들이 성을 낸다.
잠시 멈춘 톱니바퀴가 여유로운 여름.
오늘이 우리의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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