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호명사회 독후감
시대 예보: 호명 사회 독후감
1.
새도복싱을 하다가 힘이 빠진 아마추어 복서 지망생과 같이 노트북을 덮고 눈을 감습니다. 운동하다가 쓰러지면 근육이 탄탄해지는 건강 한 탈진일 터인데 뇌 속으로만 탐색하다 출력된 '안 되겠다'라는 결론은 무기력한 멈춤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로 하여금 현실에 첫발을 내딛는 것조차 포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상태를 뜻하는 표현이 앞서 서술한 바 있는 '분석 마비'입니다. 생각이 너무 깊어져 정보가 과잉되면서 우리의 뇌가 계산을 멈추고 행동도 멈춰 버리는 상태입니다.
<시대 예보:호명 사회>
<무기력한 멈춤으로 “분석 마비”상태의 일상>
유럽 여행에서 돌아와서 사진도 보고 글도 쓰면서 내 머릿속 추억들을 정보들을 조금이라도 남겨두려고 고군분투하며 블로그와 브런치에 흔적을 과감하게 남긴다.
금요일 오후 비행기로 도착해서 집에 오니 난방이 모두 꺼져있어서 집에 한기가 돈다. 유럽만큼 추운 아니 더 추운 한국에서 냉골 방이라니,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버린다. 대단한 먹거리를 해 먹지 안 하고 설거지는 쌓이고 그렇게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고 미루고 미뤄 월요일 아침, 드디어 산더미가 된 설거지 그릇들을 쓱싹쓱싹 뽀송뽀송하게 닦을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
그런데 여행 가기 전에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쓸고 닦던 중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에 무리가 간 것인지 통증이 여행 내내 있던 것이 아직도 고통스럽다. 약국에서 손가락밴드를 사서 붙여봐도 크게 차도가 없어 운동하는 곳 바로 아래층 정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받는다. 다행히 큰 문제가 없어서 심플한 보호대 하나와 소염 진통제를 받아온다.
-생각이 너무 깊어져 ⭐️정보가 과잉되면서 우리의 뇌가 계산을 멈추고 행동도 멈춰 버리는 상태입니다.
<시대 예보:호명 사회>
유럽여행 좋았다. 하지만 정보 과잉으로 뇌가 계산을 멈추고 행동도 며칠간 멈춰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 과잉은 사실 너무 소소하고 너무 사적인 것들이라서 오늘 글쓰기에서는 생략하려고 한다.
사실 평소에도 나는 이런저런 생각이 너무 많아서 잠을 잘 자지 못한다. 40대라서 건강상의 이유로 그런 건지가장으로서 책임 때문인지 이유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늘 새벽에 눈이 떠지는 편이다. 하지만 수면제 같은 약물복용은 하지 않는다. 이러한 나의 일상만 봐도 이 책에서 말하는 정보 과잉의 시대의 현대인의 일상을 부분적으로 볼 수 있다.
2.
많은 이들이 번아웃 현상을 겪으며 인간관계에 지쳐 그 들이 속한 조직을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지만 타 인과 헤어진다는 것이 곧 자립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민 없는 헤어짐은 회피와 같습니다. ⭐️자립은 회피와 다릅니다. 야인이 되어서 커뮤니티를 등진다고 자립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목적하는 행동의 동기가 '그것이 좋아서'가 아니라'반대편이 싫어서'라면 이를 '회피 동기'라 합니다.
<시대 예보:호명 사회>
3.
일상의 연대, 다정함⭐️
지금처럼 변화가 많은 시대에서도 예전의 끈끈함을 떠올리게 하는 시도가 관찰됩니다.
도반 S의 어머니, 58년 개띠 N 선생님의 삶은 도시 위에 서 도시답지 않은 삶의 양태를 보여줍니다. 신도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수십 명의 이웃과 교류하며 예전 공동체의 모습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현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가치 있는 물건을 찾아 이웃들과 공동 구매하며 관계를 이어나가는 모습에는 농촌과 도시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유머처럼 좋은 참기름과 고춧가루는 중년 여성들의 카르텔을 통해서만 은밀하게 구매할 수 있다'라는 글이 떠돕니다. N 선생님의 연락처에는 '방앗간 집'부터 '과수원 집'까지 거래 관계인 수많은 동네 사람들의 전 와 번호가 저장되어 있는데, 그 관계의 시간이 길어지면 기능적 관계를 넘어서는 삶의 연대가 된다는 것이 흥미로운지점입니다.
<시대 예보:호명 사회>
나는 슬초- 은이-
4.
즉 호명 사회로의 전환은 당위에 의한 제안을 넘어 조직과 개인 양쪽 모두에 유리한 흐름인 것입니다.
세상은 이미 조금씩 그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수장의 이름만 알려졌던 수많은 조직에서 뾰족한 성과를 내는 구성원의 이름을 부르고 인지할 수 있게 된 수많은 사례가 그 변화의 조짐을 설명합니다. 김선태 주무관의 사례와 같이 가장 보수적이라고 여겨졌던 공무원 사회에서마저 나타난 그 조짐은 다른 조직을 자극하여 균열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혼동이라 여겨졌던 이들이 시간을 돌이켜 보면 선구 자였던 경우를 우리는 여러 차례 경험했습니다. 작아지는 조직과 커지는 사람의 역학 관계와 곳곳에서 눈에 띄는 '이름' 들을 주목해서 살펴봐야 할 이유입니다.
힘으로 한 걸음도 떼지 못할 때,
미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아야 합니다.
<시대 예보:호명 사회>
양육자로서의 나
운동하는 나
아하 잉글리시 CEO Emily
Grape SEED Emily’s campus CEO
초등, 시니어 영어 <아하! 영어 >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치기 (100편 쓰기 목표) 중인 브런치 작가
잠이 보약인 나무늘보 엄마
성실하고 자립심 강한 딸
가끔 그림 그리는 사람
존예(존재만으로 예쁜이) 꿈꾸는 사람
What is my name?
Who am I?
https://youtu.be/asvBNaCPkU4?si=j-TMzvFpnSZmBV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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