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어지러울 때,

내가 나에게 해야 할 다섯 가지 말

by 김어항 AHANC


세상은 나날이 복잡해지고,
사람의 마음은 그 속도보다 더 쉽게 어지러워진다.

옛사람들은 "성찰 없이는 삶이 흐려진다"고 말했고,
나는 오늘 그 말이 무겁게 다가온다.

다섯 가지 말이 있다.
삶이 흔들릴 때,
마음이 피곤할 때,
다시 중심을 잡기 위해 내가 스스로에게 건네야 할 말들이다.


1.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온 생각만이 길이 된다.”

사람은 겉으로는 많은 것을 아는 듯 보여도,
스스로의 속마음을 모를 때가 많다.
가만히 앉아 시끄러운 생각을 내려놓고 나면,
가장 단순한 진심이 남는다.
그것이 곧 내가 가야 할 방향이다.

2. “흔들려도 괜찮다. 단, 그 안에서도 하나의 기준은 지켜라.”

선택은 늘 어렵다.
그러나 기준이 있다면 머뭇거려도 결국 나아갈 수 있다.
그 기준은 남의 시선도, 세상의 속도도 아니다.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이 곧 나의 중심이다.

3.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래 머물지도 말라.”

넘어진 것보다,
넘어진 자리에 오래 머무는 것이 더 해롭다.
실패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거기에서 스스로를 내치는 순간
그 사람은 자신에게 등을 돌린 셈이 된다.
실패를 안고도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4. “사람을 분별하되, 사람을 미워하지는 말라.”

세상에는 온갖 사람이 있고,
모두를 붙잡고 갈 수는 없다.
그러나 실망했다고 해서 혐오로 변해선 안 된다.
분별하되 품위를 잃지 않는 사람은
결국 더 단단한 인연을 맺는다.

5. “자신을 비판할 줄 알되, 끝끝내 사랑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내가 나를 가장 많이 보고,
가장 많이 다그친다.
하지만 동시에,
나를 가장 오래 안고 살아야 할 사람도 나 자신이다.
엄격함과 너그러움이 함께 있어야
사람은 곧고 부드럽게 산다.



이 다섯 가지 말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잊고 살아가는 말들이다.

공자는 말했다.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 그것이 곧 지혜다.”

지혜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시 꺼내 쓰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나는 오늘, 그걸 다시 꺼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