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온도
인간관계는 온도와 같다.
너무 차갑거나
너무 뜨거우면
곧 버거워진다.
사람 사이의 90%는
이 거리조절에서 무너진다.
너무 가까우면 숨이 막히고,
너무 멀면 마음이 식는다.
서로의 온기를 느낄 만큼,
그러면서도 각자의 호흡을 지킬 만큼의 거리.
그게 오래 가는 비밀이다.
우린 종종 착각한다.
많이 말하는 사람이 신뢰를 받는다고.
하지만 진짜는 다르다.
말보다 귀가 더 열려 있는 사람,
그 사람 곁에서 마음이 풀린다.
경청은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상대의 자율성을 지켜주는 방법이다.
그래서 나는
가까워지려 하기보다
너를 이해하려 한다.
내 말을 채우기보다
네 말을 끝까지 듣는다.
그렇게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거리를 지킨 채
오래 함께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