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작가도 아니면서
전체 원고에 세부 의견 전달 및 작가 피드백 (필요에 따라 1 ~ 2회)
1월 말 ~ 2월 말
편집자님께서 메일에 주신 일정이다.
한 번의 원고 회의를 전화로 마쳤다. (1월 20일 금요일)
편집장님과의 1시간 전화통화 시간은 너무 신이났다.. 출간계약하자고 했을때도, 출간계약하던날도 (코로나확진으로 아프긴했지만) 기뻤지만 편집자님과의 첫 회의는 다른 느낌으로 설레고 재미있었다.
책을 낸 작가들이 이런 재미있는 과정을 미리 거쳤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바쁘다.
1월은 2주동안 이사 준비, 이사, 설날 육지에서 부모님이 오시고, 아이의 방학으로 인해 좀처럼 내 시간이 나지 않는다. 새벽 기상이 익숙해졌고, 새벽에 도서리뷰하는 일이 익숙해졌지만 좀처럼 마음이 먹어지지 않는다.
아직 작가도 아니면서 작가흉내를 낸다.
'원고 써야하는데'를 입에 달고 다니면서 정작 앉아서 원고 쓸 시간을 만들지 못했다.
버크만진단에서 나는 한가지에 조용히 집중하고 싶은 사람인데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오히려 우왕좌왕하며 바쁘게 행동한다는 리버설이 생각났다. 요즘 딱 그렇다. 온갖 협찬 도서는 다 신청했고, 여러개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기획중에 있으며, 괜히 청소기를 돌리고, 온라인상에서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2월말까지면 여유가 있는 시간이지만 마감시간까지 나를 몰아치고 싶지가 않았다.
원고는 80%까지 쓰고 제출했고, 4-5꼭지만 쓰면 처음 원고는 완성되지만 다 뒤집고 싶은 마음이다. 일단 목차에 나온데로 쓰고 있는 중이다. 오늘 새벽에 일어나 모닝페이지를 쓰고, '니체의 말' 한 페이지를 필사하고 나니 글쓸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드디어 한꼭지를 완성했다.
두꼭지 남았는데 이번주까지 완성하고 퇴고한 후 편집자님께 다시 공을 넘겨야겠다.
편집자님과의 다음 통화가 기다려진다. 어떤 책이 나오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