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휘둘리지 마라
2월2일부터 다시 시작한 원고쓰기를 하루에 2시간 정도씩 꾸준히 하고 있다. 하기 싫은 마음이나 감정도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그런 감정을 차단할 수 있는 힘은 무엇이었을까?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모닝페이지, 니체의 말 필사를 하고 바로 원고를 꺼내드는데, 이 과정이 괴롭거나 하기 싫거나 그렇지 않은게 신기하다. 2년 반동안의 독서의 힘으로 장착되고 단련된 마음인가.
진도가 잘 나가고 안나가고의 문제이지, 일단 오전에 쓰는 글은 집중이 더 잘 된다. 매끄럽지 않은 문장도, 갑자기 툭 튀어나온 문장들도 다시 한번 곱씹어 살을 붙이고 덜어내는 작업이 꽤 재미있다는 생각까지 든다. 오늘도 진도는 많이 빼지 못했다. 뜬금없이 시작되는 문장들이 있어서 다시 한번 가다듬느라 시간을 보냈다. 1-3까지 하고, 이제는 새벽시간 뿐 아니라 시간이 날 때마다 원고 수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편집자에게 1장의 원고퇴고를 마치고 바로 보내드려야겠다.
출간예정인 출판사에서 김용섭 소장님의 책 펀딩을 시작했다. 이번 펀딩이 성공적이면, 내 책도 펀딩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대표님께서 말씀하신게 기억이 났다. 출간기획서를 쓰면서 온갖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펀딩이었다. 펀딩에 책과 워크시트와 컨설팅을 묶으면 어떨까 고민했는데 대표님께서 먼저 제안해주셔서 기뻤다. 일단 그건 나중에 생각하는 걸로.
오늘 니체의 말
호기심에 휘둘리지 마라
주변이나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마다 고개를 들이밀면 결국에는 공허해질 뿐이다. 역으로, 자신의 공허함을 어떻게든 채우기 위해 닥치는대로 수많은 일에 간섭하는 사람도 있다.
호기심은 자신의 능력을 곷 피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우리의 인새은 세상의 모든 일들을 보고 들을 수 있을만큼 오래도록 이어지지 않는다. 젊은 시절, 자신이 관계할 방향을 착실히 파악하고 그것에 전념하면 훨씬 현명하고 충실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직장에서 모든 일에 관여하는 동료가 있다. 그 많은 관여를 한 후에 얼마나 공허해질것인가 안타깝기도 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지, 나조차도 수많은 일마다 고개를 들이미는 사람일 수 있다. 그런 관계속에서 벗어나 조금이라도 '내가 관계할 방향'에 대해 파악하고 전념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게 삶을 충실히 살 수 있는 방법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