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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부수입 획득 방법

본업은 유지하면서

by Aheajigi

어느 직종이나 겸직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무원 신분인 나는 더 그러하다.


생명줄만 겨우 이어주는 작은 급여만으로 가난 탈출은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20대 직장생활 시작에서 30대 중반까지 10년의 내가 그러했다.


본업은 유지해야 했고 부수입이 필요했다. 남들이 귀찮아해서 참여하지 않은 것들에 도전했고 연수라는 것을 참 많이도 받았다. 그러다 직종 내에서 진행하는 강사료 받는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다. 3년 넘게 방학 때마다 백만 원대 부수입을 얻었다.

최근 10년 이내는 공모전을 기웃거린다. 직종 관련 공모전에서 3차례 수상해서 590만 원, 글짓기 공모전에서 400만 원 & 책 두권 출간 선인세 140만 원 정도.


본업 외에 추가적 수입을 원하신다면 글쓰기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책이나 글에 대해서는 겸직 승인이 필요 없거나 대부분 흔쾌히 승인해 준다.

나날이 공모전은 넘친다. 연간으로 따지면 어마어마하다. 이중 수기나 창작도 상당히 많다. 검색 창에 '공모전 사이트'라 넣으면 진행 중인 공모전이 다수 찾을 수 있다.


글이 쓰기 쉬운 것은 절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가난은 시간까지 빼앗아가는 마당에 시간을 쪼개서 글을 쓰는 일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또한 세상에는 능력자들 또한 많아 상금을 받는 일은 절대 만만하다 말도 못 하겠다.

그럼에도 글쓰기는 실패에 따른 위험 부담이 전혀 없다. 가난 주위에 늘 도사리는 리스크란 것이 없다.

쓰다 보면 심사자 성향과 맞아 입선하는 일도 분명 생기기 마련이다. 국어가 교과 중에 가장 어렵고 문학책 한 권 읽지 않는 내가 글로 부수입을 얻어봤으니 말이다.


픽션이라면 동화, 논픽션이라면 수기 분야를 추천한다.

가난이란 삶이 이런 장르의 글에서는 드라마틱한 소재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 돈만 언급했지만, 사실 공들여 쓴 글이 공모전, 출간으로 이어져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은 돈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다.

가난에서 힘들어하는 모두에게 이런 일이 꼭 일어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 글재주가 정말 좋다면 도움을 드리겠지만, 여전히 오타 투성이 글초보라 마음으로 응원하는 것 외에 해드릴 수 있는 일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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