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고 금리나 이자등을 검색했더니 포털 알고리즘이 바뀌었나 보다.
'자산 1억에서 10억 만들기!'란 얼핏 들으면 솔깃한 타이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영상을 살펴보았다. 몇 분 지나지 않아 '그럼 그렇지!'란 판단이 섰다. 자신도 가진 것 없이 시작했다는 서사를 시작하더니 상위 1% 자산은 30억이라며 은연중에 비교를 한다. '너희도 내 충고를 듣고 따라가야 하지 않겠냐!'며 본심을 돌려서 내비친 것이다. 말하는 그 사람의 직업은 증권사 직원이다. 부동산 종사자라면 땅이나 아파트 추천을 했을 것이다.
물가상승률 대비 은행이자는 자산 손실이란다. 틀린 말은 아니다. 주식에 투자하면 배당이 물가 상승률보다 높다 한다. 이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해당 기업의 순수익에 따라 배당은 해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ETF, 인덱스 펀드 등등 다양한 것들로 등장한다. 알고리즘이 연이어 보이고 있으나 난 별로 동요하는 편이 아니다.
말의 이면에 담긴 의도가 무엇일까를 버릇처럼 생각해 보기 때문이다. 의심병이라 내게 말했던 이도 있다. 난 합리적 의심은 삶에서 꼭 필요하다 주의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사견으로 지금 투자는 실패 확률이 더 높지 싶다. 내란 시도로 비롯된 불안정이 완전 해소되지 않았다. 트럼프 자국 이기주의가 불러올 파장도 만만치 않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머스크까지 합세한 트럼프의 미국은 분명 세계 경제를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뒤흔들 것이다.
투자를 꼭 해야 한다면 시기를 저울질하며 시드머니를 축척할 때가 아닐까 싶다. 불황 끝에 활황으로 이어지는 상승곡선은 역사적으로 반복된 패턴이다. 또한, 저점이라 생각할 때가 아니라 서서히 각종 경기지표들이 우상향을 보일 때 분할 매도로 투자를 시작해야 피 같은 자산을 손해 볼 위험성을 분산할 수 있다.
미국 증시가 연일 고공행진이라고 따라가려는 이들도 있는데 과연 그것이 내가 목표이익을 실현하고 빠져나올 때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 상당히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때이다.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던 중국의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되었다. 가장 큰 실적을 보였던 중국시장의 테슬라도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상승은 불안으로 인한 돈의 쏠림 때문이지 미국 회사들의 판매와 실적이 급상승을 해서가 아니다.
모두 털린다 해도 뒷목 잡고 쓰러지지 않을 만큼의 투자면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