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치료에도...
어깨 통증에 일주일 한의원을 찾았다. 보통 패턴이라면 외과 진료 뒤 큰 이상이 없을 때 한의원을 찾았다. 이 순서가 빠른 진전을 보여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예 외과를 찾지 않았다. 사실 막연히 알았기에 피했으면 했다.
일주일 치료에도 한의원은 어깨 통증에 있어 큰 개선이 없었다. 한의원 문제가 아니라 이건 내가 품은 질병 탓이다. 어깨 관절에 석회가 있었으니 아무리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한다 해도 차도가 없었던 것이다.
엑스레이를 찍고 초음파로 위치를 확인하고 통증 자리에 주사를 맞았다. 어깨에 자리 잡은 석회까지 바늘이 들어가다 보니 근래 맞은 주사 중에서는 가장 아팠다. 더군다나 통증이 있는 자리다 보니 끙 소리가 절로 났다. 의사는 1cm 정도라 다행이라 했다. 2cm 이상이었다면 전신마취 후 수술을 권한 다하니 말이다.
미련함에 자칫 또 병을 키울 뻔했다. 사실 살살 아파왔는데 괜찮겠지 넘기기를 수년째였다. 아프면 가야 할 병원을 미루고 미루다 키운 꼴이다.
주사는 참을만 한데 이후 진행할 충격파치료에 덜컥 겁이 난다. 꼬리뼈 골절이 있었을 때 한번 받아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외과를 피하고픈 이유도 이 충격파치료 때문이었다. 이 치료를 다섯 번 하자니 땀이 삐질삐질 난다.
어쩌겠나! 전신 마취 후 수술대에 드러누울 것이 아니라면 의사 처방을 따라야지.
진작 좀 관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삐그덕 거리려는 왼쪽 어깨는 오른쪽 어깨의 길을 걷지 않도록 해야겠다.
어깨가 시큰시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