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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울어 재낄 줄이야!

의도와 다른 포인트

by Aheajigi

초반에는 잠까지 청하더니 클라이맥스부터 갑자기 훌쩍거린다. 그렇게 가나 싶었는데 대성통곡이 연이어 터진다.

내 의도와는 달랐지만, 뭔가 느꼈으니 울지 싶어 내버려 두었다.

점심시간까지 우는 녀석들로 난리였다. 영화 한 편에 이리 울음바다가 되리라 예측하지 못했다.


처음 보여준 영화도 아니다. 해마다 5월이면 이 영화를 보여준다.

[헬로 고스트 2010] 코 끝이 찡한 영화이긴 하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싶어서였다.

늘 곁에 있어 공기같이 감흥 없이 지내는 가족에 대한 생각을 깨고 싶었다. 늘 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줄이고자 했다. 가족은 있는 것만으로도 선물이자 소중한 것임을 알려주고픈 판단이었다.


이렇게 격하게 울어재낀 아이들에게 이번 5월은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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