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하는 이유
AI를 활용한 글쓰기를 해봤다. 초기에는 무턱대고 써보라 했지만 무료버전을 사용해서였는지 영 신통치 않았다.
그렇게 AI는 기억에서 멀어졌다. 그러다가 다시 다른 방향으로 접근을 시도해 봤다. 프롬프트를 한두 줄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원문에 버금가게 적고 궁금한 점을 입력하여 아웃풋을 도출시켜 봤다.
이건 생각보다 괜찮았다. AI가 작성한 자료가 마음에 들었다는 것은 아니다. 개략적으로 참고하면서 수정해갈 자료로서는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가르치는데 적용할까 하다가 멈칫했다. 내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컸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다.
설명도 듣지 않고 과제도 이행하지 않으며 회피나 도피만 일삼는 녀석들에게 AI는 독이다 싶었다. 분명 귀차니즘으로 무장한 녀석들은 자신이 해야 할 공부를 통째로 AI에게 넘길 것이 훤히 보였다.
AI 활용이 아닌 AI 의존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컸기에 시도 자체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정말 하려는 녀석들이라면 내가 고안한 것이 좋은 콘텐츠가 될 테지만, 없다. 해볼 만한 녀석들이 가르치는 코앞 아이들 중에서는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