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암살 시도
미국에서 민주당 의원만 골라서 총격을 가하는 범죄가 일어났다. 끔찍하고 암울한 미국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모양새다.
그자가 공화당 편인지 트럼프 추종자인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심각한 문제는 리더의 도덕적 기준이 지하로 처박혀 이를 지지하는 이들의 윤리의식도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데 있다.
지난 트럼프 정권 시절 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미의회가 트럼프 지지자들에 의해 점거되는 사태가 있었다
트럼프는 방조를 넘어 이를 종용했다는 점은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차일피일 늘어지는 수사에 트럼프는 또다시 대통령이란 자리에 앉았다. 한번 해봐서 자신감이 붙은 것인지 그는 피아식별 없이 무차별적 공격을 감행하는 중이다. 타국은 경제를 무기로 겁박질이고 자국민을 향해서는 주방위군과 해병대까지 동원하여 압박을 가하는 중이다.
이런 와중에 벌어진 총기 살인 사건은 트럼프의 한심한 도덕성이 가이드라인이 되었을 것이다. 대통령도 저러는데 난 이 정도까지 가능하겠다 오판하는 것이다.
우리도 별반 다를 것은 없다. 윤석렬과 김건희, 그리고 이들이 요직에 꼽은 자들의 도덕성은 정말 개차반 수준이다. 그들을 추종하는 자들의 추태 역시 저것들의 저질 도덕성이 기준이 되었다는데 의심할 여지는 없다. 법원을 쳐들어가는 폭력을 국민저항권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개소리로 포장하는 것들은 아직도 구속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으니 나라 꼬라지 한심하기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지 싶다.
미국에서 벌어진 상대당 의원 암살 시도는 어쩌면 이제 시작이다. 남은 트럼프 임기 내내, 그리고 그 이후까지 한번 낮아진 도덕성을 끌어올리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닐 테니 말이다. 이리 해도 된다는 심각한 오판의 트리거는 그 누구도 아닌 미국 유권자가 뽑은 트럼프란 대통령 덕(?)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