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채지 못했다.

다음 스텝이었건만.

by Aheajigi

현대차가 미국의 벤처 로봇회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을 듣고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들의 다음 스텝이 공장자동화란 사실을 말이다.

AI와 로봇의 콜라보가 블루컬러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것 또한 예측하지 못했다.

알파고가 바둑이나 체스 게임을 하며 인간을 가뿐하게 이기는 것이 고도의 학습능력 추구라는 것은 알았지만, 단순 반복 노동을 넘어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치를 가늠하는 단순한 시험대였음은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다.


인간의 영역으로만 알았던 수많은 분야는 이제 AI로봇이 가뿐하게 치고 들어올 기세다. 이것을 넘어 미국에서는 AI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차지하는 대신 그 이익을 인간에게 나눈다는 사회 구조적 변화까지 언급하고 있다. 얼핏 들으면 대단한 복지라 착각할지 모르나 일자리를 빼앗긴 인간들의 집단 반발을 막기 위한 푼돈일 뿐이란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시대는 그 변화 속도를 더 빠르게 가져가고 있고 가진 자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더 정교하게 사회시스템을 바꾸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정말 정신을 바짝 차리고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도태되기 마련이지 싶다.

앞으로 펼쳐질 세상은 장밋빛이라기보다 살벌하겠지란 생각이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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