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종말의 시대

AI & 로봇

by Aheajigi

PC 등장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내 직종에서 느끼기에는 업무만 과중될 뿐이었지만 말이다. 로봇도 고개를 내밀기는 했지만 특정 산업에 제한적으로 사용될 뿐이었다. 세상은 소비자 입장에서 조금 더 편리하고 생산자 입장에서는 노동강도가 좀 더해지나 했다. 난 그렇게 정년까지 가겠구나 막연하게 여겼다.


최근 급변하는 상황은 나의 안일함이 오판이지 싶다. AI등장과 보편화를 위한 접근들은 화이트컬러나 블루컬러, 심지어 전문직이라 일컬어지는 의사나 변호사 직군까지 위협하고 있다.


노동 종말의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부 유투버들은 몸으로 하는 일자리는 그래도 버틴다는 기적의 논리를 펴고 있으나 전반적인 실직자 증가로 인한 소득감소는 몸으로 할 일자리 자체도 근본적으로 위협함을 간과하고 있다. 디폴트는 현재에 맞추고 바라보니 절반도 이해하지 못하지 싶다.


실업의 증가에서 비롯된 소득 급감은 극소수의 부유층과 대다수의 빈곤층으로 구성된 이원화된 사회를 만들 뿐이다. 이 상황까지 치닫는다면 결국 극단적인 대결 양상이 벌어질 테고 아마도 이는 자본주의의 종식이 되던지 빈곤층의 아사로 종결되어야 마침표가 찍힐 것이다.


어쩌려고 이런 방향으로 사회가 흘러가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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