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감사.
따분하고 지루하며 심심하다고들 말한다. 걱정이 없다는 반증이란 사실을 까맣게 잊은 발언이다.
문제가 생기면 그리 갑갑해했던 나날들이 눈물겹게 그리울 것이다.
희한하게 힘겨운 이벤트는 몰려온다. 내내 아무런 조짐도 없다가 일이 터지기 시작하면 봇물 터지듯 들이닥친다.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 고통이 동시에 휘감는다. 정신을 차릴 수도 없고 합리적 조치는 더더욱 불가능하다. 우왕좌왕에 실수는 연발이고 휘청이는 탓에 우울감만 커져간다.
행복은 절대 멀리 있지 않다. 결실이 행복이라 착각들을 하는데 그건 잠깐의 기쁨일 뿐이다. 함박웃음을 짓게 하는 그 모든 것을 행복으로 착각하니 무덤덤하게 살아가는 대부분의 일상을 낮게 평가하는 것이다.
지금이 아무런 힘듦이 없다면 그것이야 말로 행복한 상태 그 자체이다. 무료한 일상이라 복에 겨운지도 모른채 칭얼거리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