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억지스러운 짓은 왜 하는지?

학교 설명회?

by Aheajigi


학교 설명회란 걸 하는 시즌이다.

학교에 와서 전반적인 설명을 들어달라는 것인데 학부모들이 궁금해하지도 않는 일을 하고 있으니 참석률은 상당히 저조하다.


언제나 한결같은 학교 행사 식순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반복되었다.

교사 소개랍시고 강당 단상 위에 올려 세워 인사를 시키는 이 짓거리는 도대체 어떤 자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인지. 무슨 의도를 갖고 이딴 행동을 하게 만든 것인지 찾는다면 대가리를 한 대 쥐어박고 싶다.


반에서 참여한다는 학부모가 한 명이란 것을 알았기에 사전에 문자로 통보를 했다. 혼자 오시는 상황인데 괜찮으시겠냐고... 당연히 안 오겠다는 회신이 온다.


학교가 뭘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르치는 교사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핵심인 것이다. 교사는 마네킹처럼 인사나 시켜대고 관리자는 인사말이나 늘어지게 하고 있으니... 이건 언제쯤 바뀌려는지 정말 궁금하다.


수요자 니즈도 파악하지 않고 행사를 강행하는 것을 누구도 말리지 못하니. 관리자 자리에 앉아 독주를 고집하고 들으려 하지 않으니. 학교는 언제나 뒤처지는 것이다.


자리가 능력인 양 착각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똘똘 뭉쳐 있으니 아무도 가까이 가려하지 않는 것이다.

"나한테 똥냄새 나?"

믿기지 않겠지만 어제 간담회랍시고 모였을 때 교장이란 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란다. 왜 피하는지 모르다니 정말 한심하다.


제발 좀 살피고 들어라. 학교 설명회가 열린다면 그건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필요에 의해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지 학교가 끌고 가는 것이 아니다. 이런 걸 제도란 틀에 넣어 무조건 해야 한다 하니 아주 멍청함의 끝판왕을 마주하는 기분이다.

매거진의 이전글새로운 시대, 새로운 생존법칙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