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누각 沙上樓閣

교육 2020-1

by Aheajigi

건물이 높을수록 토대는 더 깊고 튼튼하다. 그래야 무너지지 않는 것은 상식이다.


초등교육의 현실을 직시했다면 여기서 언급한 것들이 주가 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코딩이 중요하다 강조하지만 그 알고리즘을 만들 사고력은 모국어 능력에서 시작된다. (뭘 알아들어야 생각이란걸 하지.)


안 그래도 인터넷에 빠져사는 아이들은 리딩 능력이 절대적으로 떨어진다. 두쪽짜리 글을 읽고도 자신들이 무슨 글을 읽었는지 전혀 표현하지 못한다. 문제는 이런 학생들의 비중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점에 있다. 디지털 문맹으로 불리는 난독 수준의 리딩능력을 보이는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서는 신기술이 가미된 교육은 사상누각일 뿐이다.


기초도 다지지 않고 골조를 세워야 한다는 어줍잖은 논리(스마트? 코딩? STEAM?)가 웃기게 들리는 이유이다.


엄청난 돈을 썼지만 별반 효과도 없었던 스마트교육과 같은 패턴으로 융합교육과 코딩교육이 뒤를 따른다. 스마트교육 한답시고 앞징섰던 이들께서 미래교육 전문가라는 가면으로 바꿔 쓰고 또 등장하셨으니 한숨만 나온다.


묻고 싶다. 그래서 교육이 변한 게 있어? 학생들에게 달라진게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