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싶다. 하지만 잘 살 수 없다.

욕심을 버려야 하건만.

by Aheajigi


누구나 잘 살고 싶어 한다. 또 잘 살기 위해 노력이란 것을 한다. "잘"에 방점을 찍은 이들은 노력이 어그러지거나 좌절되면 무리수를 두기까지도 한다. 다들 잘(?) 살겠노라 생 전체를 걸고 매달리고 있다.


아득히 높은 산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의 노력은 필수다. 정상에 깃발을 꽂고 정복의 기쁨을 누리는 시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

정상에 오르는 것을 "잘"로 정의한다면 꾸준히 잘 살기 위해 우린 얼마만큼의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해야만 하는 것일까? 그 무한한 노력들로 가득 찬 삶이 과연 정말 잘 사는 것일까?


잘 살고 싶음이 상대적인 것인지 아니면 절대적인 것인지 알 수는 없다. 내 기준으로 '잘'의 기준은 수시로 변했다. 학창 시절에는 시험에서 좋은 점수가 '잘'이었고 취업 이후에는 재산을 일정 수준 충족시키는 것이 '잘'이었으며 아들이 태어난 이후에는 아들의 무탈함이 '잘'이 되었다. 내가 아프기 시작하니 건강 유지가 우선시 되었다.


매번 잘 살고 싶어 하나 이리도 수시로 바뀌는 '잘'은 절대로 충족될 수 있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아마도 만족을 몰랐던 내 어리석음 때문에 무지개 끝자락에 황금항아리가 숨겨져 있을 것이라 착각을 하며 살아왔지 싶다.

'잘 살겠다'는 욕심을 놓아야 하건만 경쟁욕구는 순간순간 나를 자극한다. 그래서 잘 살지 못하고 있나 보다.

앞으로 남은 생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깊은 고민과 성찰이 내게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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