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깊은 잠
일상의 스트레스가 많았나 보다.
폐렴인 듯싶어 방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혹시나 가족에게 옮길까 싶어.
병원에 입원하듯 하루 종일 누워 자다 깨다를 반복 했다. 머리가 멍하게 아플 때까지 자고 또 잤다. 어제 하룻 동안 2/3은 잠만 잔 듯싶다. 그래서 밤잠을 잘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다. 안 그래도 작년부터 생긴 수면장애로 자다 깨다를 반복 하며 온전한 잠을 일 년 넘게 자지 못해 왔기에 밤잠은 포기하고 누웠다. 뒤척거리다 스르륵 잠이 들었고 모닝알람을 듣고 잠에서 깨어났다. 중간에 깨어나지 않아서였을까 오랜만에 머릿속은 맑았고 몸은 개운했다.
어제 하루, 일 생각은 아예 지웠다. 고열과 짙은 가래 색깔은 일상을 고민할 틈을 나에게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몸 컨디션만 생각했다.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는 하루를 보냈다. 덕분에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던 듯싶다.
이제껏 그럭저럭 보내는 일상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내가 일로 인한 스트레스를 아주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많이 내려놓아야지 하면서도 아직 가르침에 대한 욕심을 미련하게 잡고 있었나 보다. 더 많이 내려놔야 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