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가관인 작태

겪었던 일.

by Aheajigi


학생 사례

1. 돈(핸드폰) 좀 맡아주세요.

2. 발을 내 앞에 쭉 내밀며 운동화 끈 좀 묶어주세요.

3. 교실 청소 안 했어요?

4. 귀찮게 왜 숙제를 내주세요?

5. 수행평가 안 할래요.

6. 간식 사먹게 돈 좀 주세요.


학부모 사례

1. 우리 아이 자리 좀 앞으로 바꿔주세요.

2. 한 시간 간격으로 열 좀 체크해 주세요.

3. 점심 먹고 꼭 약 먹여주세요.

4. 새로 산 슬리퍼인데 야영 때 잃어버리지 않게 신경 써 주세요.

5. 수학여행 버스 자리 좀 바꿔주세요.

6. 돈을 잃어버렸는데 찾아주세요.

7. 아이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학교 주변에서 찾아보세요.

8. 시험문제가 틀렸어요. 이건 교과서가 잘못된 것이니 정답으로 해주세요.


이런 요구들을 들어달라며 마치 당연한 권리라 생각한다. 잘 살펴봐라 이게 교사에게 요구할 사안인지 개인 집사에게 시킬 일인지를!

내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되지만 이건 내가 직접 들었던 요구 사안들이다. 만일 이게 정상으로 보인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더 심각한 일은 자신의 자녀가 누군가를 폭행한 일을 교사 책임으로 덮어 씌우는 작태들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염치도 없는 몰상식한 것들이 부모라니 그 자녀에게 뭘 기대할 수 있을까!


교실 실태가 알고 싶다면 당신들 자녀에게 물어봐라. 교실 꼴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갈수록 가관이란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별이 된 선생님도 누군가의 보물 같은 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