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생과 학부모의 만행이 큰 일인 양 들춰졌지만 달라진 건 없다.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했지만, 생을 달리 한 선생님의 원인 규명조차 여지껏 제대로 발표되지 않았다.(얼마나 대단한 집안인건지?) 미디어에 얼굴이 노출된 그 집안조차도 납득이 갈만한 처분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를 통해 결론지어지는 것은 학교나 교사를 상대로 무슨 짓거리를 해도 시간만 흘려보내면 피해입을 것이 없다는 점을 만행 당사자인 학생이나 학부모는 분명하게 학습하였을 것이다.
다가올 2학기 민원 유발자들은 더욱 활개를 칠 것이며 교사들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쳐야 할 일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심히 우려된다.
나의 이런 걱정이 기우였으면 싶지만, 진상 학생과 학부모가 스스로 변했을 리는 만무하다. 그러기에 더 치밀하고도 치명적인 방법으로 멀쩡한 교사의 숨통을 조여올 것이라 감히 예견하는 것이다.
학생들 위에 군림하던 나의 학창 시절 일부 교사들은 퇴직하여 평온히 연금수령 중이시고 그들의 과오는 고스란히 대물림되어 교실에서 힘겹게 버티는 현재 교사들의 짐으로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나날이 교실 만행은 폭증할 것이고 교사로서의 생존은 힘들어질 듯싶다. 이 험난한 시기를 헤쳐나갈 마땅한 방법이라고는 보이지 않으니 답답하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 투명 유리라도 설치하고 교실 전체를 녹화해야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