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함 부재중(지랄발광하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

적어도 20년 넘게 내가 겪은 그들은

by Aheajigi


애틋함의 사전적 의미가 있기는 하나 사람마다 정의는 차이를 보일 것이다. 내게 있어 애틋함이란 대상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스러운 인 듯싶다.


지랄과 발광을 일삼는 일부 학생과 그들의 학부모를 20년 넘게 보아왔다. 생김새와 가정사가 각기 다르기는 하나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부모 자식 간에 애틋함을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 부류 양육자들은 자녀의 일탈적인 행위에 내내 모르쇠로 일관하다 뭔가 큰일이 생겼다 싶으면 오히려 더 크게 난리를 치며 학교로 등장했다.

자식에 대한 애틋함에서 비롯되었다고 하기에는 그들은 평상시 당신들의 자녀에게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아이가 아프다 해도 별 반응이 없어 내가 직접 병원으로 데려간 적도 상당했다. 양육자 당신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자녀에 대한 케어까지 교사에게 떠넘기는데 과연 자녀에 대한 애틋함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싶다.


양육자들의 난동은 평소 자신의 쌓인 감정을 표출하는 것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고만 치는 아이 또한 정작 자신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버럭버럭 성질내며 등장하는 자기의 양육자가 아니라 애처로운 눈빛으로 교사인 내게 손을 내미니 이건 정말 어처구니가 없지 했다.


난동을 부리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부모가 더 크게 지랄발광하는 건 분명 아님이 명확했다.


자녀가 소중하다면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할 미래를 위해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의 기준을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 타인을 생각하고 배려와 존중이 무엇인지 몸소 부모가 실천하는 것이 자녀를 위하는 일이다. 사랑하는 법과 사랑받는 법 또한 하루아침에 자녀에게 생기지 않기에 태어난 이후 꾸준한 양육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진상짓을 일삼는 학생과 학부모 관계부터 온전하지 않기에 이들과 엮이는 순간 개미지옥에 빠지지 싶다. 애틋함이 부재인 이들을 과연 누가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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