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어야 하는 출근길

찻잔 속 태풍, 변죽만 울린다.

by Aheajigi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일부 학생.

교사를 하녀 취급하듯 하는 일부 학부모.

악랄한 민원으로 교사를 사지로 내몰아 결국 자살에 이르게 한 학부모를 가장한 살인자.


이런 개판 교실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멀쩡한 학생들 이건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아동보호법에 무고죄 하나 추가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다.

괜스레 아동인권 조례를 고친다고 난리다. 상담 창구를 바꿔봐야 결국 해당 교사가 상대해야 하기에 이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꼴이다.


무차별적 고발을 해도 책임이 없다 하니 비정상 학생과 학부모는 날개를 달고 활개를 친다. 이런 미친 연놈들의 광기를 보면서도 이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국회의원들과 정부는 나몰라라이다.


결과가 이럴 거라 예상은 했다. 혹시나 기대를 품었지만 역시나다. 관련자들은 사안의 본질은 두고 변죽들만 울린다. 잠깐 이슈가 되나 싶더니 다른 사건과 사고들로 완전히 가려졌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출근길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태로운 시대에 난 살고 있다.

가을 문턱을 넘고 있는 날씨는 홀로 푸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