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에 무엇을 갖고 있나!

세상을 읽어 들이는 틀

by Aheajigi


"가진 것이 망치뿐이면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는 말이 있다.

겨우 문틈 정도의 편협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아는 세계는 가늘고 길게 보일뿐이다.

이것이 얕은 식견의 소유자들이 갖는 특징이기도 하다.


미디어의 범람은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특정 세력과 결탁해 세상을 한쪽으로 바라보게 만들기도 한다. 이들의 선전선동질에 무지몽매한 부류들이 놀아난다. 자신들끼리 가짜 정보를 재생산해가며 그들만의 세계관을 강화시킨다. 가늘고 길게 보니 옆이 보일리 없다. 이 부류에게 다름은 곧 틀림이다.


듣고 있자면 어찌나 논리의 빈약함이 넘치는지 참지를 못하겠다. 결국 앞뒤 개연성과 이런 주장의 뒤에 가장 이득을 취하는 것들이 누구인지 따지게 된다. 복합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이용당하고도 자신의 과오를 전혀 자각할 생각조차 못한다. 끝까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웬만하면 참아보려 하다가도 선을 넘는 수준이다 싶으면 분명하고 단호하게 논리적 이유를 들어가며 반박을 한다. 이건 남이 아닌 가족이기에 가능한 것이긴 하다.


나 또한 내손에 쥔 것이 옹색하지 않나 끊임없이 되묻는다. 나의 편협함이 세상을 바라보는 폭을 점점 줄어들게 하지 않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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