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 반려 33번

학교 관리자들의 만행

by Aheajigi


학교 관리자들의 추악한 만행이 예전보다 줄었는 줄 알았다. 또 생을 달리 한 교사의 사연을 읽어보니 여전한가 보다.


공문 건 반려를 33번 받아본 적이 있다. 통상적으로 이렇게 말하면 여러 건의 문서라 생각한다. 여러 건을 포함하면 거뜬히 천 번은 넘을 것이다. 단 하나의 문서에 대한 반려가 33번이었다. 별것도 아닌 일을 한 달 동안 잡고 있다 보니 큰일이 되어 버렸다.

한 번에 통과한 공문은 단 한건도 없었다. 내가 일을 잘 못하나 자괴감이 들 정도로 말이다.


난 군대도 행정병으로 보냈다. 이후 도교육청 파견으로 1년간 문제없이 수많은 일들을 처리했다. 그래서 알았다. 반려는 내 탓이 아니라는 점을 말이다. 나의 무능이 아닌 관리자의 미친 작태 탓이었다.


이 관리자는 반려를 권위라 생각하는 정신병자였다. 타인을 괴롭히고 주눅 들게 만드는 것이 스스로를 돋보이게 만드는 존재감이라 오판하는 듯 보였다. 이 늙은 미친년 덕에 갓난아이를 둔 행정직원은 안타깝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 한마디로 이 관리자는 악마 같은 추악한 년이셨다.


근래에도 같잖은 학교 관리자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분명 승진제도의 문제점이 있다는 반증이다. 자기 욕심만 채우며 전력투구하는 것들이 승진을 하다 보니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지 싶다.


이제 내 동기들은 하나둘 교감 승진을 한다. 축하한다 말하면서도 꼭 한마디 일침을 가한다. 제발 평교사에게 개지랄 떨지 말라고 말이다. 괴롭힌다는 풍문이 들려오면 내가 가장 먼저 육두문자 섞어가며 욕한다 협박 아닌 협박을 하기도 했다.


관리자를 가급적 멀리한다. 부당한 지시가 있다면 참지 못할 듯싶어서 말이다.

관리도 못하고 책임도 지지 않는 학교 관리자 제발 없앴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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