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마주하는 자세는 사람마다 다르다."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아이들 또한 삶을 살아가는 방식들이 매우 상이하다.
주어진 것들을 두려워하는 아이들, 무엇이 주어지든 애라 모르겠다 아이들, 눈앞에 놓인 것들을 처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들, 기대 이상의 해결을 보이는 아이들까지 정말 천차만별이다.
모두 공부만을 잘할 수는 없다. 어찌 보면 공부는 특출 난 특기가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 안정적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소한의 안전망일지도 모른다. 모든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기를 기대하지는 않는 까닭이다.
그럼에도 공부를 대하는 준비 자세(attitude)를 보고 있자면 답답함을 금할 길 없기도 하다. 골목식당에서 꽈배기 사장이 나오는 회차가 있었다. 수년간 운영했다는 사장의 손놀림이라고 보기 어려웠던 그는 결국 배우가 주업인 여배우가 일주일 연습한 실력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배우는 틈날 때마다 밀가루 반죽을 들고 연습을 지속했다. 반면 사장은 태연했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적극성을 띄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맥락이다. 열심히 함이 공부에서 빛을 보지 못한다 해도 다른 영역에서 재능을 꽃피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열심히 한다면 그것을 격려하고 응원해 줘야 한다. 결과만을 놓고 비교한다면 부모들 당신들 또한 칭찬보다는 비난의 대상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열심히 하는 것에 만족하고 부모 자신 또한 양육에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