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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Jan 15. 2024

거지발싸개만도 못한 것들

없느니만 못한 사람


 살다 보면 왜 사나 싶은 잉여형 인간들이 있다. 그보다 더 최악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보탬이 되는 것들이다. 빌런은 우리가 원치 않아도  시시각각 닥치는 불행처럼 함께한다.


 도움이나 이로움까지 바라지도 않는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 족하다. 문제는 물리적 & 정신적으로 누군가를 해하는 것들이 주변에 참 흔하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흔히 이런 부류를 일컬어 거지발싸개만도 못하다고들 한다.


 이런 종자들이 일반적인 정상범주의 사람들을 불편 아니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피하거나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차게 받아치면 좋으련만 그로 인한 후폭풍이 상당할 것을 알기에 어떤 대응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라 마음을 다잡아가며 버티는 이들이 피해를 입는 자들 대부분일 듯싶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 떠내려 가기는 한다. 깊은 생채기가 남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개종자들은 논리란 게 통하지 않는다. 대책이 무효하며 정말 답도 없다. 빨리 죽기라도 하면 믿지도 않는 신께 감사할 노릇이지만 그럴 일은 현실에서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오늘도 누군가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는 이들께 아프겠다고 힘들겠다고 마음으로 안아드리고 싶다. 당신들의 불행은 당신 탓이 결코 아니며 모두들 크고 작은 불운의 씨앗을 잉태하고 산다 말씀드리고 싶다. 내게 신의 지팡이가 있다면 누군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만 굴비 엮듯이 이어 그네들만의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다. 불행과 그보다 더한 불행이 만연한 세상을 살아가는 기분을 마음껏 누리시라고 말이다.


 모두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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