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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Feb 24. 2024

가해자 예찬론

생각은 다양할 수 있다지만


 축구계 문제가 핫하다.

 브런치에도 이런저런 글이 있어 읽어본다.

 생각의 다양성은 존중하고 어떤 포지션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분명 다름이 존재할 수밖에 없음도 충분히 감안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것은 과하지 싶다.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는 분명 있는데 책임론을 엉뚱한 곳으로 옮기는 프레임은 쉽게 납득이 안된다. 지나친 추종이 불러온 가해자 예찬론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즐기는 스포츠가 가십거리이기에 크게 중요 치를 부과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릇된 것을 옹호하는 잣대는 심각한 문제다. 지켜야 할 선을 넘어선 행위까지 넘어가는데 정작 이런 사건이 자신에게 발생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참으로 궁금하다.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다 판단한다면 대단한 착각이다. 한 명이 넘기 시작한 선은 모두 넘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시스템 전체가 무너지는 단초가 됨을 모르는 무지라고 밖에 이해할 수 없다.


 가해자 비난이 과하다 느낄 수 있다. 그렇다 하여 가해를 옹호하거나 받들어 모시는 액션은 정말 아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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