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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Mar 09. 2024

모순적 행보

생각이란 게 있는가?


 패스트푸드를 아침식으로 학교에서 준단다. 곧이어 학생 비만률을 5% 낮추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수업 외 활동을 20분 하란다. 이건 병 주고 약 주고다. 빵 칼로리를 20분 만에 해소하란 소린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은 또 있다. 뛰어난 학생들 유학비를 지원하겠다 한다. 이건 누가 봐도 영재교육 쪽으로 방점을 찍겠다는 의사표현이다. 학생들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AI이름을 붙인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 한다. 양쪽으로 뛰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인지 의아하다.

 한쪽에 집중하면 다른 쪽은 소원해지기 마련인데 내세우는 것은 모든 것을 아울러 잘하겠다 하니 이 모순적인 행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수치상으로는 분명 개선되었다 자화자찬할 것이다. 단언컨대 좋아진 것은 종이에 있는 수치화된 지표뿐일 것이다. 대학교수 출신임에도 정치인이 되니 결국 똑같아지는구나 싶다.

 자리를 차지하면 모순이 달라붙는 것인지 모순 덩어리였던 이가 깜냥도 안되면서 자리차지한 욕심을 부린 것인지 그건 모르겠다.

 우린 언제까지 저런 자들의 얕은 술수에 놀아나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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