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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eajigi Mar 05. 2024

말만 통합 교육? 실체는 방치!

무대책


 통합 교육을 말한다. 갑작스레 말이다. 모든 일에는 절차가 있고 준비가 필요하건만,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다.


 특수교육이 그랬고 다문화 교육도 마찬가지였다. 덜렁 교실에 던져 놓는 것 말고는 나라라는 게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 자리에 앉아서 정책이란 것을 만드는 교육부는 빈번하게 왜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

 특수나 다문화 모두 통합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사전 단계가 있어야 한다. 특수아가 일반아와 교실에서 통합적으로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지원 인력이 필요하다. 흉내는 내고 있으나 지원은 필요 인력이 절반도 미치지 않는다. 다문화라면 한국어 교육이 통합 이전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현실은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로 교실에 밀어 넣는다.


 이런 상태라면 특수아와 다문화 아이는 교실애서 방치 상태가 된다. 교사가 아무리 신경을 쓴다 해도 정말 그건 교육이 아닌 관심뿐인 것이다. 해당 아동에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인 것이다.


 통합 교육을 말하기 전에 과연 현실이 어떤지 확인은 해보았는가? 빤히 보이는 문제를 정말 감안하고 정책이란 것을 세운 것인가! 계획서 한 뭉치와 예산 찔끔으로 참 쉽게도 일을 처리한다.


 올해 특수아와 생활한다. 의사소통에 있어 특수아가 행동하는 정황을 추론하는 방식으로 임하고 있으니 내가 뭘 하는 것인가 난감하다. 뭐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싶으나 일 년 데리고 있는 것 말고는 아무런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과거 수많은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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