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한다.
말은 가볍고 행동은 무겁다.
말에는 거짓이 많다.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맞춰주거나 주도하려는 욕심에 말은 행동보다 앞서기 마련이다. 그래서일까 인간들은 약속을 구두가 아닌 문서로 마무리한다. 큰 일일수록 말보단 서류가 등장한다.
세 치 혀는 그 가벼움 때문인지 진정성도 없는 말들 내뱉는다. 말이 많을수록 책임의 무게는 더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은 말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행동은 다르다. 말이 어찌 되었던 행동은 본심이 나오기 마련이다. 한두 번의 행동은 속내와 다를 수 있다. 장기간의 행적은 절대 그럴 수 없다. 이제까지 무슨 행동을 자행했는지 살핀다면 그 사람을 알게 된다. 말보다 행동을 믿는 이유이다.
내가 누군가를 파악해야 한다면 살아온 흔적을 살피길 바란다. 입안의 혀처럼 듣기 좋은 말만 한다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