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이다. 돌발 변수도 너무 많다.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로 삶이 복잡 미묘해진다. 무념무상이 필요한 까닭이다. 기억하지 않고 상상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 한다. 집착을 없애야 한다는 뜻이란다.
굴곡 없이 술술 풀리는 갖지 못할 삶에 너무 큰 욕심을 두었나 보다. 기억이란 게 지운다고 마음먹는다 하여 삭제되지 않는다. 벌어질 일을 막을 방법 또한 없으니 불안한 상상이 대비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버려야 한다.
언제 어떤 풍파가 닥칠지 모르나 슬기롭진 않더라도 버티기는 했으면 싶다.